![[송도테크노파크 지원 우수기업을 찾아서] (5)엘티아이](https://img.etnews.com/photonews/1001/100107060259_1418280390_b.jpg)
컴컴한 터널안에서 혹시 사고라도 나면 큰 일이다. 낭패도 이런 낭패가 없다. 이때 비상구와 비상전화가 어디 있는지 알려주는 불이 들어오는 신호판은 그야말로 ‘생명등’이나 다름없다.
인천시 남구 주안동 주안시범공단에 위치한 엘티아이(LTI)(대표 송강용 www.lti.kr)는 △비상주차 표시등 △소화기 표시등 △거리유도 표시등 같은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소방설비 전문업체다. 누구보다 일찍 이 시장 가능성을 간파한 송강용 대표가 2007년 9월 설립했다. 원래 송 사장은 통신 전문가다. 대학에서 전기를 전공하고 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홈오토메이션, 사설교환기(PABX) 등 18년간 통신관련 일을 했다. 이후 1993년 한화에 정보통신 부문이 생기면서 한화로 이직한 송 사장은 한화에서도 10년간 통신관련 업무를 맡았다.
2003년 한화에서 명퇴한 송 사장은 이듬해 소방관련 한 중소기업에 입사하면서 처음으로 소방분야와 인연을 맺었다. 이곳에서 2년여간 근무하면서 터널에 설치하는 ‘거리유도 표시등’ 시장이 밝다고 판단한 송 사장은 2007년 9월 엘텍을 세우며 창업의 길에 나섰다. 그의 나이 47살때 였다. 40대 후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그는 성공할 자신이 있었다.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과 중소기업에서 몇년간 있으면서 터득한 시장에 대한 ‘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필’은 틀리지 않았다. 국내 3대 메이저 소방설비업체 중 한곳을 창업하자마자 첫 고객으로 확보했다. 뒤이어 전남 해남터널에 ‘거리유도 표시등’과 ‘소화기 표시등’ ‘비상구 유도 표시등’ 등을 엘티아이 이름으로 처음으로 설치하며 시장에 서서히 이름을 알렸다. 당시 송 사장은 “역시 애초 생각한대로 이 분야가 (돈이) 되는 사업이구나”하는 걸 느끼며 희열을 느꼈다. 물론 첫 제품 설치와 고객 확보가 쉽지만은 않았다. 여러번의 거절과 퇴짜가 잇달았다. 그 때마다 송 사장은 좌절하지 않고 끈기있게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냈다. 그러면서 엘티아이의 경쟁력도 시나브로 높아졌다. 2007년 11월 거리유도 표시등 생산을 시발로 2008년 3월 천정에 부착하는 피난구 유도 표시등을 내놓고 5월과 6월에는 각각 비상주차대 표시등과 비상전화 표시등을 선보이는 등 아이템을 계속 확대했다. 2009년 3월에는 지금의 사명인 엘티아이로 법인 등록을 했다.
엘티아이는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친환경 소재를 적극 채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부터 CCFL 램프 대신 LED 램프를 사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배터리도 니켈카드뮴 대신 수소배터리로 대체했다. 이런 노력 때문에 이 분야 기술경쟁력은 국내 최고라고 엘티아이는 생각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LED의 단점인 내부 열 발생과 전력 소모 감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ED는 그 특성상 열을 많이 방출하는데 유도등과 표시등 안에 발생하는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독자 노하우를 갖고 있다. 또 LED를 다르게 배열해 전력 소모를 줄이는 신기술도 최근 개발을 완료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인터뷰-송강용 대표
-경영 이념은.
▲신의·상생·성장이라는 기업 이념을 갖고 있다. 베스트 서비스, 베스트 프라이스, 베스트 퀄리티의 3B 정신을 통한 기술 개발과 첨단 생산 시스템 구축, 그리고 늘 고객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마음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역점 두고 추진할 일은.
▲우선은 형식 승인을 받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부 공인 인증을 받으면 매출이 크게 오를것으로 생각한다. 이 시장 전체 규모가 크지 않다. 그래서 올해는 의료 기기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보통 걸을 때 발바닥에 닿는 압력이 부위마다 다르다. 이를 디지털화해 측정하면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이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려고 한다.
-현재 개발중인 것은.
▲전원이 필요 없는 무전원 유도등을 개발하고 있다.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 받지 않는 제품이다. 국내 처음이다. 외국에서도 이런 제품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전력 배선비가 들어 않아 설치비를 그만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