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대침체(Great Recession)로 인해 고전하고 있을때 중국은 매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11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을 추월해 판매량에서 세계 제1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또 지난해 중국은 독일을 뛰어 넘어 세계 최대 공산품 수출국가의 자리도 꿰찼다.
월드뱅크는 몇년 전만 해도 세계 5위 경제대국이었던 중국이 금명간 일본을 제치고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중국 경제의 비약적 성장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 국민의 우수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자축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꾸물 거리는 서구식 자본주의의 균열이 대침체의 기반”이라면서 “중국 정부 지도자들의 신속한 결정과 실행 능력이 경제 기적을 일구어 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은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지속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 또한 증폭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 경제의 도약으로 전세계적 주목을 받게 되면서 중국은 세계 금융시스템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강요 받고 있으며, 이에 익숙지 않은 중국 지도자들에게는 자칫 정치.외교적 역풍을 맞을 수 있는 힘든 도전이 될 것이라는 게 이 신문의 분석이다. 당장 중국 통화인 린민비에 대한 재평가 요구가 강화되고 있다.
중국의 지난 12월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의 무역 상대국들은 중국 정부의 위안화 약세 유지 환율 정책을 비난하며 위안화 절상 압박에 공동 전선을 펼칠 태세다.
자유무역 옹호자들은 위안화 평가절하가 세계 무역의 불균형을 야기한다며 중국의 통화정책이 미국 등 선진국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세계적 정치.경제 컨설팅 회사인 유라시아그룹의 니컬러스 컨서너리 중국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실업률이 10%이고, 전세계 경제가 늦은 회복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고공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은 올해 환율 정책을 포함한 전반적인 정책에서 변화에 대한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적으로 중국은 투기 자본으로 인한 거품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정부는 세계 경제위기가 닥치고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자 5천850억 달러의 부양자금을 풀었고, 관리들은 중국 은행들에 대해 대출을 2배로 늘리도록 지시했다.
이로 인해 돈을 빌리기 쉬워진 중국에서는 고용이 늘어났고 지난해 부동산은 두 배나 올랐으며, 자동차 판매는 무려 1천400만대에 육박했다.
NYT는 “이는 경제 과열의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심각한 하강 국면의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디애나대학 중국 정치.경제연구센터의 스콧 케네디 소장은 “끊임없는 성장이 만병 통치약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