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국내서도 관심

 우리나라 콘텐츠 개발자와 네티즌의 ‘안드로이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은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도 않았지만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안드로이드 개발 도구 내려 받기 횟수와 네티즌들의 안드로이드 단어 검색 횟수는 세계 3위 수준이다.

19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앞두고 국내 개발자들의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내려 받기 횟수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안드로이드는 완전 개방형 모바일 운용체계(OS)로 누구나 API를 내려받아 응용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국내 다수의 개발자들이 최근 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 네티즌들의 안드로이드 영어 단어 검색도 지난 10월 아이폰 출시 이후 2배 이상 급증하면서 대만, 홍콩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양정수 코리아안드로이드 실장은 “안드로이드는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국내 휴대폰 제조 업체들이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수치는 국내 삼성, LG를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이 안드로이드 탑재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은 이미 세계 48개 국가에 20개 이상의 기종이 출시됐다. 우리나라는 이르면 내달 모토로라가 SK텔레콤를 통해 국내 첫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모토로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