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25일(현지시각)부터 유럽 주요 국가에서 디지털 음악 서비스를 시작한다. 애플 ‘아이튠스’에 견줄 음악 서비스로 관련 시장의 균형을 이루고, 합법적인 음악 내려받기 시장질서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25일 로이터에 따르면 HP는 디지털 음악 서비스 ‘뮤직스테이션’ 접속 기능을 PC 16종에 미리 설치해 유럽 10개국에서 일제히 판매한다.
판매 지역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이다. 디지털 음악 회사인 옴니폰이 HP ‘뮤직스테이션’을 개발했고, 서비스를 운용하기로 했다.
롭 르위스 옴니폰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에서 가장 큰 PC 공급자인 HP는 규모 면에서 (세계 1위 디지털 음악 사업자인 애플의) ‘아이튠스’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달에 약 10유로(약 1만6000원)를 내면, HP ‘뮤직스테이션’ 서비스가 제공하는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처음 14일 동안은 무료로 이용해볼 수 있다.
HP는 지난해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PC를 2000만여대를 판매하는 등 컴퓨터를 이용한 디지털 음악 시장 발전에 적지않게 기여할 전망이다.
롭 웰스 유니버설뮤직 디지털음악부문장은 “회사 규모와 이용자 기반을 감안할 때 (뮤직스테이션 서비스를 시작하는) HP의 10개 국가는 디지털 음악 콘텐츠에 대한 합법적인 접속을 진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국제음반산업협회(IFPI)는 이처럼 인터넷 가입형 음악 판매 서비스가 늘면서 지난해 디지털 음악 판매량을 12% 끌어올려 42억달러(약 4조81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에서 실행된 음악 내려받기의 95%가 불법이어서 국제 음반 판매량을 10% 가량 떨어뜨렸다고 덧붙였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