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터치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서 충전과 스피커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는 장치가 선보인다.
차량용 오디오 비디오 전문업체 남성(대표 윤봉수)은 전용 GPS 데이터 모듈의 전송기능을 통해 아이팟터치를 내비게이터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차량용 거치대 ‘XGPS300·사진’을 국·내외에 동시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제품으로 이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2010년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XGPS는 우선 GPS 데이터를 위성으로 수신, 아이팟터치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아이팟터치가 완전한 내비게이터로 작동하게 한다. 거치대를 함께 분리하면 차량 안에서 뿐만 아니라 보행시에도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외장 배터리팩 기능으로 거치대를 통해 전원을 얻을 수 있고, 아이팟터치에 대한 충전 기능도 제공한다. 스피커가 없거나 음량이 작은 아이팟터치의 음악을 자체 스키커를 통해 크게 듣는 기능도 지원한다. 차량의 별도 포트와 거치대를 연결하면 차량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듣거나 내비게이터 음성안내를 듣는 것도 가능하다.
윤봉수 남성 회장은 “남성은 지난 45년간 차량용 전자기기에 특화된 ‘모바일 일렉트로닉스’ 전문 기업”이라며 “CES에서 인정받은 새로운 기능의 차량용 신상품을 국내외 시장에 모두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남성은 지난 1965년 설립된 차량용 전자기기(오디오·비디오 중심) 전문업체로 대부분의 물량을 미국 시장에 수출해왔다. ‘듀엘(Dual)’이라는 브랜드로 미국 차량용 멀티미디어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