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태양전지 모듈과 LED 조명 분야에서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 공인 시험소로 지정됐다.
LG전자는 9일 서초동 우면 R&D캠퍼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과 UL 사지브 제스다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인시험소 인증 수여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LG전자는 미국에서 인정되는 안전규격 인증을 자사 제품에 직접 부여할 수 있게 됐다. UL이 태양전지 모듈과 LED 조명 분야의 통합 공인시험소로 지정한 것은 LG전자가 첫 사례다.
UL 규격은 미국 보험업협회가 관장하는 전기·전자 분야의 대표적인 공업규격으로, 태양전지 모듈과 LED 조명 분야에서 UL 인증이 전체 인증의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인증을 받지 않으면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백우현 사장은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개발기간을 단축함으로써 북미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