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승부수 ‘안드로이드폰 3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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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지난해말 해외시장에 선보인 안드로이드폰 ‘GW620’. 이달 중 국내에 모델명 ‘KH5200’으로 출시된다.
< LG전자가 지난해말 해외시장에 선보인 안드로이드폰 ‘GW620’. 이달 중 국내에 모델명 ‘KH5200’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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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할 ‘안드로이드폰 3형제’에 대한 골격이 드러나면서, 제품 출시후 시장판도 변화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1일 LG전자는 상반기 중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이달초 첫 안드로이드폰 ‘KH5200’을 필두로 총 3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한다. 안드로이드 OS기반 3종의 전략 휴대폰은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렇다할 이슈를 끌지 못했던 LG가 아이폰·옴니아2·모토로이 등에 내줬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핵심 카드로 풀이된다.

이 제품은 하반기 윈도폰 출시에 앞서 올 전반기 성적표를 좌우할 가늠자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도 이달 중순께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LG전자는 삼성전자와 자존심 경쟁을 펼쳐야 한다.

LG가 출시할 안드로이드폰은 최근 발표된 보급형 제품과 이르면 4월 잇따라 선보일 고급형 제품으로 나뉜다. 보급형 ‘KH5200’ 모델은 지난해 11월말 해외에 출시됐던 ‘GW620’의 국내 모델로 KT를 통해 스마트폰 중 비교적 저렴한 60만원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두 회사의 보조금과 장려금을 합칠 경우(2년 약정시) 사실상 공짜폰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제품은 그야말로 전략형 보급폰이 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OS 1.5 버전이 탑재된데다 화면도 3인치에 머물렀다. 안드로이드 OS 2.0버전에 3.5인치 이상의 화면을 가진 최신 스마트폰들과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국내 제조사 첫 내수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상품성과 장려금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시장 기반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저변확대를 고려한 전략 상품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분기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2개의 고급형 제품을 내놓는다. 이들 모델은 스냅드레곤 1㎓ 프로세서가 공통적용됐다. 3.5인치 풀터치 화면을 제공한다.

LG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LG-LU2300’은 화면 터치 외에 쿼티자판·트랙볼·스핀패드 등 다양한 입력기능이 적용된다. 여기에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이 사전탑재(프리로드)될 예정이다. SK텔레콤(LG-SU950)·KT(LG-KU9500)를 통해 출시되는 또 다른 모델은 10㎜의 초슬림 두께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내건 고급형 모델이다. 이 제품에 들어갈 안드로이드의 OS버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안승권 MC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반년간 안드로이드폰 대응을 위해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해 왔다”며 “최근 상당히 빨라진 국내 소비자 반응을 충족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프리로드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