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 시장은 지금 ‘콘텐츠 확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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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INT, 3G 기반 서비스 `비스킷`공개

 인터파크INT 이상규 사장이 비스킷을 들어보이고 있다.
< 인터파크INT 이상규 사장이 비스킷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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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아이리버 등 하드웨어 업체가 주도하던 e북 시장에 인터파크·북큐브네트웍스 등 콘텐츠 유통 전문업체가 뛰어들었다. e북 시장이 열리면서 e북 콘텐츠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인터파크INT도서부문(대표 최대봉)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3G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인 ‘비스킷’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국내외 유명 작가 작품은 물론 미국 메이저 출판사 ‘스털링(Sterling)’ 등 해외 파트너와 계약을 통해 해외 콘텐츠까지 제공하는 통합 e북 서비스다. 인터파크 e북 ‘비스킷’은 3G 네트워크를 통해 별도 통신료 없이 ‘비스킷 스토어’에 접속해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검색하고 구입할 수 있게 한 것이 최대 특징이다. 4GB 내장 메모리에 3000권 이상의 책을 300g의 초경량 비스킷 단말기에 담을 수 있다.

 

<뉴스의 눈>

산업계는 유통업체인 인터파크의 e북 시장 진출이 ‘콘텐츠 확보 전쟁’ 도화선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자책 업계가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e북 시장 판세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배순희 북큐브네트웍스 대표는 “단말기는 콘텐츠 유통을 위한 플랫폼에 불과하다”며 “모두 비슷한 흑백 채널을 채택한 만큼 단말기로는 차별화를 두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자책 업계가 독점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교보문고를 통해 콘텐츠를 공급받는 삼성전자와 아이리버는 독자 콘텐츠 확보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이리버는 각종 법률 정보를 4월 출시 예정인 자사 e북 ‘스토리’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 초 아이리버는 법제처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북큐브네트웍스는 북토피아·다산지앤지와 손잡고 3만 여 종의 콘텐츠를 보유했으며 매달 500종 이상 신규 도서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 역시 국내 서적 2만5000종과 해외 원서 100만종을 즉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규 인터파크INT 대표는 “e북에서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책과 신문, 잡지 등을 지원할 생각”이라며 “현재는 출판사와 1대1 계약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총판을 통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박창규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