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통해 영상을 분석하는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이 보안감시 분야가 아닌 마케팅 영역에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에디텍(대표 정영교)은 국내 업계 최초로 국내 대형 마트에 마케팅용 영상분석 솔루션 ECS(Event Counting Suite)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에디텍은 이번 대형 마트 공급을 시작으로 전국 300개 유통망을 가진 전자 전문 유통점에도 공급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영교 대표는 “영상분석 솔루션이 실제 마케팅 현장에 활용되고 있는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며 “적용 후 4개월 간 집계한 데이터를 보니,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식품매장을 반드시 지하에만 위치시킬 필요가 없다는 근거를 발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형마트는 고객 통계치를 매출 확대 방안에 활용할 방침이다. 영상분석 솔루션을 적용해 마트 내 유동인구 동선 파악, 상점의 출입 방문수, 마트 유입 형태(차량과 도보) 등을 파악한다. 에디텍의 ECS는 감시영역 내에서 최초 사람 여부를 판단하고 원근에 따라 성인과 소아를 구별해 수를 카운팅한다. 이때 수집된 사람의 수와 정보를 서버에 전송한 후 관리자 의도에 따라 가공해 원하는 목적에 활용하게 된다.
동작원리는 아날로그 영상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해 고성능 신호처리 프로세서를 거쳐 비디오 포드에 정보를 입력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후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된 데이터를 통합관리 프로그램에서 관리하고, 이를 통해 영역지정이나 분류법 등을 설정해 분석에 활용한다.
회사는 지금까지 다양한 환경의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를 알고리즘화해 사람인식 능력을 98% 이상으로 향상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람 외의 물체에 대한 배제능력과 풍부한 데이터 접수를 위해 영상 분석 능력을 초당 24∼30 프레임으로 높일 계획도 갖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