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지방시대, R&D 허브를 꿈꾼다]조규종 센터장

[新지방시대, R&D 허브를 꿈꾼다]조규종 센터장

 “자동차 전장부품업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광주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게 센터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규종 차세대자동차전장부품생산지원센터장은 “자동차 기술은 응용분야가 매우 다양하고 전후방 연관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고부가가치 분야”라면서 “특히 차세대 핵심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시장의 규모도 날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주지역경제에서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그동안 정부차원의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었다”면서 “센터 설립을 계기로 지역 전략산업과 자동차 산업이 융합함으로써 차세대 자동차 전장·기능부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업을 통해 업체들이 시장다각화 달성과 안정적 사업기반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협력업체가 대부분인 지역업체의 경우 생산성 향상과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수익모델 구축을 통한 독자적인 생존전략 마련이 시급합니다. 또한 외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측면도 미흡해 이를 개선해야 합니다.”

 조 센터장은 “기아차 광주공장의 1차 협력사는 전체의 80% 정도가 수도권 등 외지에 있으며 호남권은 20%에도 미치지 못한게 현실”이라면서 “더욱이 광주업체의 경우 단순 가공기술에 의존하는 업체가 대부분이어서 단계적 역량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센터는 이에 따라 산·학 연계를 통한 공동 기술개발, 기업체 창업보육, 교육훈련, 시험생산, 제조공정 혁신, 공동 생산협력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또 기업의 설비 투자지원과 애로기술 해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차세대 자동차 전장부품 생산지원 기반 구축과 기업지원, 기술개발 등 3대 핵심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경우 세계적인 자동차 전장부품업체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센터가 전기자동차 산업의 기반도 다져왔기 때문에 머지않아 광주가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