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불황 탈출 해법, 책에서 묻다

독서도 하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북카페에서 양재현 넥서스커뮤니티 사장(가운데)과 직원들이 독서토론 중이다.
독서도 하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북카페에서 양재현 넥서스커뮤니티 사장(가운데)과 직원들이 독서토론 중이다.

 ‘불황 탈출의 해법, 책에서 묻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범람으로 한 달에 책 한 권 읽을 시간도 없는 직장인이 대부분인 요즘, 직원 평균 연 15권의 독서량을 자랑하는 업체가 있다.

 독서를 불황탈출의 돌파구로 활용하는 넥서스커뮤니티(대표 양재현)가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CEO와 던킨 도너츠’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양재현 사장이 매일 아침 자신이 읽은 도서 중 한 권을 선정해 직원들과 커피 한잔을 마시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눈 것이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했다. 회사는 2008년 ‘CEO와 공감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독서 경영을 본격화했다. 매주 화요일 양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서점을 방문해 서로 책을 추천하며 담소를 나눴다.

 도서관과 카페를 결합한 ‘북카페’도 마련했다. 매월 10여권의 책을 사서, 카페에 비치했다.

 북클럽도 운영해 직원들이 읽은 책 장 수만큼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직원들은 마일리지로 쇼핑·여행·공연·도서·자기계발·의료비·자녀 교육 중 하나에 쓸 수 있다.

 ‘부킹(Booking)’은 20여명의 회원들이 매달 한 권의 도서를 추천하고 이 중 10권의 책을 선정해 사내 직원 모두가 읽을 권장도서로 정하는 것이다.

 최근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해 ‘구글드, 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의 저자인 켄 올레타씨의 특별 강연에 직원들의 참여를 지원하기도 했다.

 독서량도 늘고 있다. 지난해 60여명의 직원들이 총 900권의 책을 읽었다. 양재현 사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새로운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직원들이 열린 시각과 마인드를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