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S를 구입해 월 5만5000원의 올인원 요금제에 가입한 김씨. 이번 SKT의 무선데이터 무제한서비스 출시는 김씨에게 어떤 혜택을 가져다 주는 걸까.
SK텔레콤이 8월 초 도입하는 무제한요금제는 와이파이존을 벗어나 사용할 경우에도 요금폭탄 우려 없이 데이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올인원 55요금제로는 무료음성 300분과 무료 단문메시지(SMS) 200건, 700M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새 요금제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인가를 거친 뒤 시행되면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무제한 서비스 출시로 김씨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에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월 5만5000원 요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국 어디서나 3G망을 통한 무선인터넷에 요금 부담없이 접속하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채 한 달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간 700MB의 제한선이 그어져 인터넷 접속을 쉽게 누릴 수 없었던 마음의 부담을 털어낼 수 있다. 더구나 무료이긴 하지만 일부 지역에만 설치돼 있는 와이파이와 달리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안심이 된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도입과 함께 3G망을 통한 200MB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가 허용되는 것도 음성 통화 패턴 변화를 예고한다.
앞으로 안드로이드폰용으로도 출시될 스카이프의 3G망 이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스카이프 사용자끼리 음성 통화 약 1000분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휴대폰은 물론이고 다양한 디지털 기기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멀티디바이스(OPMD)와 모뎀 없이 휴대폰으로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는 테더링 서비스도 추가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그동안 월 기본료 2만9900원을 내고 사용해왔던 ‘T로그인’ 서비스는 해지까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다만 SKT는 네트워크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가동해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소수의 사람들로 인해 망의 과부하를 방지한다. 통화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서비스품질’(QoS:Quality of Service)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망부하 발생시 그때부터 24시간에 한해 동영상 서비스 등의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는 일부 서비스를 제한하게 된다. 5만5000원 요금제의 경우 하루 70MB가 그 기준이다.
배준동 SKT 마케팅부문장은 “하루 웹서핑 360페이지, MP3 파일 다운로드로 21곡이 가능한 수준으로 정상적인 이용시 시스템 발동은 극히 드문 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타 통신사의 비슷한 가격대의 요금으로는 LG유플러스가 월정액 5만5000원인 ‘OZ 스마트’로 월 300분의 음성통화와 300건의 문자메시지와 함께 1.5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월 4만5000원으로 음성 200분, 문자 300건, 데이터 500MB를 쓸 수 있는 ‘i라이트’와 음성 400분, 문자 300건, 1000M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는 ‘i-미디엄’을 6만5000원에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아이폰 사용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현재 한 달에 450MB며 이는 와이파이 지역에서의 사용량이 포함된 것”이라며 “무제한 요금이 실질적인 소비자 편익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표>이통3사 5만원 내외 스마트폰 요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