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모바일신용카드 결제서비스 일제히 돌입

홈플러스에 이어 이마트 · 롯데마트 · 하나로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모두가 연내 신용카드사와 손잡고 모바일신용카드 결제서비스에 뛰어든다. 진출 여부가 불투명하던 신세계 이마트가 삼성카드와 서비스에 나서기로 해 관련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25일 관련 카드 및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 이마트는 삼성카드와 모바일신용카드 결제서비스를 연내 진행하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에 신용카드를 담아,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는 물론이고 포인트 적립과 쿠폰 할인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통신서비스회사는 SK텔레콤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T와도 추가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성카드는 “협의 초기단계며 실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 이마트는 “타당성 검토는 하고 있지만 아직 미확정 단계”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삼성카드 모바일결제서비스 시스템을 구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와 삼성카드의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서비스 시점은 연내로 알려졌다.

롯데마트와 하나로마트는 각각 그룹 관계사인 롯데카드 · 농협NH카드와 모바일카드 결제서비스에 나선다. 양사 모두 KT 통신망을 이용하며, 서비스 개시시점 이마트보다 다소 앞선 시점에 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9월에는 결제만 하고 10월에는 포인트 적립과 쿠폰 사용이 가능한 쇼터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모바일신용카드 상품이 나올지 별도의 상품 없이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게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나로마트도 다음 달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었지만 단말기 설치 등의 문제가 남아, 시점은 다소 유동적이다. 농협 관계자는 “단말기 문제가 있어 IT부문(단말 및 통신사업자)과 협의해야 한다”며 “9월 또는 10월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하나카드와 SK텔레콤의 합작사인 하나SK카드와 강동점과 중계점에 한해서만 시범적으로 모바일신용카드 결제서비스 시행에 들어간 데 이어 최근 점포 수를 38곳으로 확대,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홈플러스는 신한카드와도 이달 서비스에 들어갔다.

모바일신용카드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신한카드(당시 LG카드)가 상용화에 성공했으나 단말기 보급 부진과 소비자의 플라스틱 카드 사용 습관으로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카드사 간 경쟁이 치열한데다가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서비스 활성화 호기를 맞았다. 지난해 SK텔레콤은 하나카드와 함께 하나SK카드를 출범했으며, 현재 KT도 비씨카드 지분 인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준배 · 허정윤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