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문기업 CT&T가 EU인증을 획득,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선다.
CT&T(대표 이영기)는 도시형 전기차 이존(e-ZONE)이 최근 스페인 인증기관인 인디아다(IDIADA)의 17개 시험 전항목에 합격함으로써 EU인증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럽의 전기자동차에 대한 인증은 수출 때마다 한 대씩 검사를 받아야하는 SVA(Single Vehicle Approval), 연간 1500대까지 수출 가능한 SSV(Small Series Vehicle), 그리고 수출물량 제한이 없는 전체인증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번 인증은 전체인증에 속한다.
유럽은 독일(TUV) · 영국(VCA) · 스페인(IDIADA) 등 각국별로 자동차 인증기관이 있는데 이 중 한 곳에서 인증을 받으면 유럽 전역에 적용된다.
CT&T 측은 “프랑스 · 스페인의 경우 전기자동차 한 대 구매 시 5000유로(약 8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 중”이라며 “영국 · 독일 · 스웨덴 등도 이르면 내년 후 보조금 지급계획을 밝히고 있어 전기자동차 보급이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T&T는 EU인증 획득을 계기로 스페인의 피코, 프랑스의 소라 등 자동차부품그룹을 비롯해 독일 · 스웨덴의 전기자동차 업체들과 지역밀착형 생산 · 판매 일괄방식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2011년부터 조립생산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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