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in G밸리] 이강현 에이스텔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009/029283_20100903111922_540_0001.jpg)
“케이블TV, 지역방송 등 방송사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방송설비 신규 투자가 많이 줄어들어 걱정이 많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을 타개하려면 기존의 방송장비나 방송시스템 설계 사업에서 탈피해 콘텐츠 전송 사업 등 새로운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디지털 방송장비 솔루션 전문업체인 에이스텔의 이강현 대표는 최근 회사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올해는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997년 창립한 에이스텔은 디지털 방송시스템 개발 및 구축(SI) 분야 전문업체다. 방송용 멀티 디코더, 방송 송출 및 관제시스템, 디지털 케이블TV용 헤드엔드 시스템, 비디오 서버 솔루션, CAS 및 DRM 솔루션 등 각종 방송 설비를 국산화하거나 유력업체와 제휴해 공급하고 있다. C&M, CJ헬로비전을 비롯, KBS, MBC, 스카이라이프 등 주요 방송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G밸리 내 주요 건물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급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에이스텔은 지난 2008년 매출이 320억원을 돌파하면서 방송시스템 구축 분야의 강자로 자리 잡았지만, 2009년 이후 케이블TV나 지역 방송사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덩달아 매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이 대표가 승부수를 던진 곳이 바로 콘텐츠 공급 분야와 해외 시장 진출이다.
이 대표는 “최근 미국의 최대 한인방송인 `TAN TV`에 EBS, OBS(경인TV) 등 방송 콘텐츠를 전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TAN TV에 EBS와 OBS 등 콘텐츠를 전송함에 따라 재미 교포들은 방송 프로그램을 거의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에이스텔은 향후 케이블 PP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해외에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에이스텔은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방송기술 전문 전시회인 NAB와 싱가포르 방송전시회에 참가한 후 해외 방송SI 업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외 진출의 호기를 잡은 셈이다. 게다가 이스라엘의 한 방송사와 TV용 주문형 게임서비스를 공동 개발키로 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는 콘텐츠 해외 공급과 방송 솔루션의 해외 수출을 통해 새롭게 변신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