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원 습도 측정 나노 센서 개발

왼쪽부터 이승엽, 박정열 교수
왼쪽부터 이승엽, 박정열 교수

국내 연구진이 나노 구조를 이용해 전원 없이도 습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최초로 개발했다.

서강대 기계공학과 이승엽 · 박정열 교수 연구팀은 275㎚(나노미터) 크기의 일정한 나노 구조물을 제작해 전원 없이도 습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무전원이라는 장점으로 초소형 시스템 및 의료 분야 등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센서의 원리는 습도에 따라 몸체의 색깔이 변하는 장수풍뎅이를 모방했다. 장수풍뎅이 껍질 내부에는 다공성 격자 구조가 형성돼 있어 특정 파장의 빛만을 반사, 습도에 따라 색이 달라 보인다.

연구팀은 “무전원 습도 측정 센서 개발을 기반으로 더 큰 응용 효과가 있는 특정 가스나 바이오 물질을 전원 없이 측정하는 센서를 개발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와 물리학 저널인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 등에 소개됐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