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KOTRA가 일본 부품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 어제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한국부품산업전과 글로벌 파트너십 재팬 행사를 갖고 있다. 전시회는 전기전자 · 기계 · 자동차 · 그린환경 · 금형 5개 분야 국내 우수 중소기업 122곳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지경부는 이번 행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을 뿐 아니라 슈퍼엔고로 일본 기업들의 한국산 부품소재 조달 확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중일 관계 악화로 일본 기업들이 조달처를 한국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기 일고 있는 것도 호재다.
얼마 전 한국무역협회가 주일 한국기업인 및 일본인 경제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급증하는 대일무역 역조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입을 억제하기보다 수출을 확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대일 무역적자 해소가 정부와 경제계의 화두였으며 해소방안으로 수입선 다변화 등이 제시되곤 했다. 하지만 부품소재 강국인 일본의 앞선 기술로 인한 `재팬 프리미엄`으로 가시적인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나라도 부품소재 기술 발전으로 가격경쟁력뿐 아니라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이 방안으로 우선 장기간에 걸친 전략적 홍보를 통해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일본 진출 한국기업 유통망을 활용해야 한다. 또한 부품소재 기술개발을 위한 일본 중소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대일 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중장기 대책 수립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세트 분야는 이미 일본을 따라잡았다. 하지만 세트를 구성하는 부품소재는 아직도 미흡하다. 이번 도쿄 한국부품산업전이 부품소재 대일무역적자 해소의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