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판매 일당 검거

경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중국 조선족으로부터 약효와 효능이 규명되지 않아 부작용 우려가 있는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씨알리스`, `캭스타` 등을 성인 용품점에 판매 · 유통시킨 도매업자, 성인용품점 업주,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 등 7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중 김 모 씨는 지난해 9월 초부터 올 8월말까지 비아 `클럽 사이트(www.viaclub.kr)`를 운영하는 중국 조선족으로부터 비아그라 · 및 씨알리스 등 약 6만정과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함유된 여성흥분제 약 4750개 등을 구입했다. 김 모 씨는 구입한 비아그라 등을 국내 배송 책에게 공급하거나 전국 성인용품점에 판매했으며 국내 배송 책은 인터넷 `비아 클럽 사이트(www.viaclub.kr)`에서 불법의약품을 주문한 구매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다.

피의자 김 모 씨는 중국 연태에서 인터넷 게임머니 거래업(일명 머니상)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4000만 원을 투자했으나 사기를 당한 후, 우연히 알게 된 중국 조선족으로부터 가짜 비아그라 등을 판매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그로부터 불법 의약품을 공급 받아 국내에 유통 · 판매해 왔다.

정품 비아그라 1정당 시중 가격이 1만 5000원인데 반해, 도매업자는 가짜 비아그라 1통(30정)당 1만 3000원에 구입한 후, 성인용품점 업주에게 1통당 2만원(1정당 666원)에 판매하는 등 총 4000만원(정품가 8억 20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성인용품점 업주는 구매한 비아그라를 소비자에게 1통당 10~12만원씩(1정당 약 4000원) 판매하는 등 총 1967만원(정품가 5715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이다.

경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나필은 특히 고혈압 환자가 복용할 경우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캭스타 성분인 `디메칠실데나필`은 비아그라에 사용되는 구연산 실데나필 구조를 일부 변형한 물질로,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어떤 형태의 부작용을 유발할지 알 수 없어, 구입하거나 복용치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경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인터넷으로 유통 · 판매되고 있는 신종 불법의약품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단속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