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기획] 나로호 실패 원인 `5가지 시나리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후임 원장 공모가 지난 22일부터 시작돼 내달 3일까지 마무리.

한홍택 전 원장 선임 때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공모와 후보자발굴위원회 활동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적임자를 물색 중. KIST 내부적으로는 한 전 원장의 선례에 비춰볼 때 해외 석학보다는 조직 경영 능력이 있는 인물을 원하는 분위기. 하지만 후보자발굴위원회는 특별히 자격 요건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원장 선임 절차를 맡은 기초기술연구회는 내달 24일 이사회를 개최해 KIST 후임 원장과, 함께 공모가 진행 중인 원자력연구원장을 선임하고 26일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최근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하면서 교육과학기술부를 찾는 해외 사절 방문으로 장관실 문턱이 닳을 정도. 26일 사우디아라비아 고등교육부 장관도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예방, 한-사우디 간 교육협력 방안을 논의. 중동과 남미 국가들은 단시일 내 눈부신 성장을 이룩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 모델 이식에 높은 관심을 표명한다고. 교과부 국제협력국은 밀려드는 면담 요청에 즐거운 비명.

○…나로호 실패원인 규명위한 실제 테스트 돌입. 한국과 러시아 측은 나로호 발사 실패원이 규명의 과정으로 실제 상황을 재연한 테스트 잡업을 진행 중. 이를 위해 한-러 측은 실패 원인이 될 수 있는 5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했으며 우선 이번 주에 한국에서 테스트를 실시. 한국에 이어 조만간 러시아에서도 시나리오에 근거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구체적 시나리오는 너무나 민감한 사항이라 공개하기 어렵지만 기존에 제기됐던 페어링, 볼트 등을 포함한 시나리오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