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피플] 신종섭 다음 SNS 본부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101/083765_20110113115027_606_0001.jpg)
2010년 검색 사업에서 의미 있는 약진을 거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해 선두 네이버와 여러 가지 영역에서 불가피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다. 특히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가장 치열한 각축장이다. 모바일은 다음이 먼저 치고 나왔지만 SNS는 네이버가 앞서 있다.
다음은 새해 들어 SNS를 전담할 본부를 만들었다. 명칭은 SNS·동영상 본부다. 60명이 넘는 직원이 소속돼 있다. 본부는 다음의 최상위 조직 단위다. SNS를 키운다는 다음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결정이다. 다음이 의욕적으로 만든 신설조직의 선장은 신종섭(38) 본부장이다.
신 본부장은 “아직 다음의 SNS는 시작 단계”라며 “작년에는 외국 서비스인 트위터가 SNS 분야를 이끌었지만 올해는 토종 업체들이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취향과 기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도권을 가져오는 시기”라고 말했다.
다음의 SNS는 ‘요즘’이다. 요즘의 현재 회원 수는 80만 명이다. 정확한 이용자 집계가 나오지 않지만 트위터 이용자는 대략 230만 명으로 추산되며, NHN 네이버의 ‘미투데이’는 300만 명을 돌파했다.
수치만 보면 요즘이 한참 떨어져 있지만 신 본부장의 표정은 밝다. 신 본부장은 “현재 진행하는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면 6월에 요즘을 크게 개편할 예정”이라며 “10월 정도면 개편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신 본부장은 또 “연말까지 요즘 회원을 500만 명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500만 명이면 지금보다 6배 이상 많은 수치다. 천하의 다음이라도 간단치 않은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 본부장은 요즘 내에서 다양한 화제를 만들고 알찬 정보를 제공하는 이른바 ‘트렌드세터’들을 키울 예정이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깊은 식견과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능력을 갖춘 젊은이들을 발굴, ‘요즘 크루’로 뽑는다. 요즘 크루들에게는 최신 스마트패드를 지급, 언제 어디서나 요즘을 이용하도록 배려한다.
신 본부장은 “요즘은 다른 SNS에 비해 이용자 1인당 글 수가 많다”라며 “이는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증거로 장기적 시각에서 바라보면 상당히 긍정적 방향”이라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아울러 “트위터가 사회적 이슈 중심의 SNS라면 요즘은 하나의 관심사에 동의하는 다수가 모여 소통하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SNS의 수익 모델은 변변치 않다. 신 본부장은 SNS를 직접 매출로만 바라보지 않고 시야를 넓힌다. SNS로 네티즌을 모으면 포털 다음 전체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어차피 포털의 수익이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나온다면 이용자 수 증가가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 본부장은 다음에서 2004년부터 일했다. 이직이 잦은 인터넷 업계에선 8년차 근속은 드문 일이다. 그동안 ‘TV팟’ 등 수많은 신규 서비스를 만들었다. 다음에선 ‘신규 서비스 런칭 전문가’라는 재미난 평가를 받는다.
신 본부장은 “다음은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며 “항상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고 네티즌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다는 점이 다음의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