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넷시스템이 개발한 전기차용 충전기가 일본 상사와 제휴를 맺고 수출길에 오른다.
전기차용 충전기 전문 생산업체인 시그넷시스템(대표 황호철)은 지난 14일 일본 마루베니상사와 전기차용 급속충전기와 중속 충전기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6일 밝혔다.
마루베니 상사는 이번 MOU로 시그넷시스템이 생산하는 50㎾급 급속 충전기와 10㎾, 20㎾ 충전기를 미국·일본 등 해외 자동차 제작사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그넷시스템은 자사의 충전기에 대해 일본 차데모 인증을 진행 중이며 인증이 완료되면 아이미브·리프 등 일본 전기차의 충전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일본은 물론 미국·유럽 시장에 판매가 가능하다. 차데모 인증은 일본 도쿄전력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표준을 정하기 위해 328개의 기업과 단체에서 결성한 모임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서부 그린하이웨이에 설치하는 충전기에 대해 일본 차데모 규격을 채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그넷은 지난 10여년 동안 미국·유럽에 70여만대의 산업용 충전기를 생산 판매해왔는데 특히 이 회사의 급속충전기는 일본산에 비해 작고 가벼우며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황호철 사장은 “현재 양사간에 진행 중인 물량만 해도 500억원대에 이르며 마루베니상사의 역량을 감안할 때 더 많은 물량의 수주도 기대된다”며 “양산 물량을 확보한 만큼 제작단가를 낮출 수 있어 국내 시장에도 저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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