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폐자원 에너지화 설비는

동대문환경자원센터 외부 전경.
동대문환경자원센터 외부 전경.

 국내 대표 폐자원 에너지화 설비로는 지난해 12월 준공된 ‘동대문환경자원센터’와 대구 ‘방천리 쓰레기매립장’이 있다.

 자원순환형 종합 폐기물 처리시설인 동대문환경자원센터는 하루 평균 음식물쓰레기 98톤, 생활쓰레기 270톤, 재활용품과 대형 폐기물 20톤 등 408톤의 각종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동대문환경자원센터는 반입된 음식물쓰레기를 이물질 선별 후 혐기성 소화조에 투입, 30일간 숙성시킨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폐열은 보일러를 통해 스팀을 만들어 시설 내에서 재사용한다.

 소화되지 않는 유기성 폐기물은 탈수 후 폐수와 슬러지로 분리한다. 폐수는 자체 처리 후 중랑하수처리장으로 보내고 슬러지는 안정화설비에서 15일간 발효시켜 퇴비 원료로 재생산한다.

 동대문환경자원센터는 특히 처리시설의 완전 지하화를 이뤄 악취 유출을 원천차단했으며, 국내 최대 용량(3600㎥/분)의 탈취시설을 갖고 있다. 음식물 처리시설에서 성능이 검증된 ‘3단 약액 세정탑’과 ‘축열식 소각로(RTO)’로 구성되며 각 설비를 2기씩 설치했다.

 동대문환경자원센터는 전력생산과 CO₂감축으로 연간 약 27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다. 또 1일 전력생산량은 2만1888㎾, 1일 전력판매량은 1939㎾이며 연간 3억800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은 1톤당 7만8000원에서 4만1253원으로 경감되고, 이물질 처리비용도 1톤당 18만원에서 2만1811원으로 줄어든다. 처리시설이 지역 내에 있으므로 운송비 전액이 절감되고, 노후한 기존시설을 폐쇄하면서 인건비 7300만원을 절감했다.

 대구시는 방천리 쓰레기매립장의 매립가스를 신재생에너지로 자원화하기 위해 2006년 9월에 민간투자사업으로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을 설치해 2006년 10월부터 운영 중에 있다.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은 매립가스 포집·정제시설 130㎥/분, 전기발전시설 1.5㎿ 규모로써 연간 약 4700만㎥ 정도의 매립가스를 포집한 후 정제해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보일러 연료로 판매하고, 그중 일부는 전기를 생산해 자체 활용하고 있다. 또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는 매립가스로 약 1만세대에 지역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방천리 매립장의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은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온실가스 감축시설로 인정받아 지난 2007년 8월 국내 지자체 최초로 CDM사업으로 등록됐다.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이 온실가스 감축시설로 인정받은 것은 매립가스를 포집해 연료로 활용할 경우 가스 속에 50% 정도 들어있는 메탄(CH₄)이 연소과정에서 열을 발산하고 분해돼 없어져 대기 중으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방천리 쓰레기매립장 가스 탄소배출권사업을 추진해 지난해에 1차분 22만5919톤(32억원 수입)에 이어, 올해 2차분 감축실적으로 유엔에서 31만5370톤을 발행해 유럽의 배출권거래소 판매시 약 285만유로(42억원) 정도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동대문환경자원센터 내 음식물 쓰레기 파쇄선별기.
동대문환경자원센터 내 음식물 쓰레기 파쇄선별기.
방천리 매립장의 매립가스 자원화시설 전경.
방천리 매립장의 매립가스 자원화시설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