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양대 수장 "D램 가격 급반전 없을 것"

메모리 반도체 양대 수장 "D램 가격 급반전 없을 것"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계 양대 수장은 D램 가격이 바닥권에 도달했지만 급반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3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최중경 신임 지식경제부 장관과 반도체 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권오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총괄 사장은 최근 D램 현물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PC수요가 확 뜨지 않으면 D램 가격이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전체적으로 가격 수준이 너무 낮아져서 바닥을 다져가는 시점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고정 거래가에 대해서는 “아직 (현물 가격이 오른지) 얼마되지 않아서 전반적인 추세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D램 현물가는 지난 25일과 28일 연이어 이틀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가 31일 보합세로 마감됐다. 일본 엘피다가 대만의 D램 기업인 파워칩의 D램 사업부문을 오는 3월까지 인수·합병(M&A)키로 한데 대한 일본언론의 보도에 대해서 권오현 사장은 “장비·캐파(양산 능력) 면에서 선행(Advanced) 공정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별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권오철 사장 역시 “양사 합병은 이미 업계에는 알려진 이야기이고, (합병 형태는) 이미 있는 생산 시설을 통폐합하는 정도라 (합병으로 인해) 큰 진전은 없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 대표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시스템반도체 발전을 위해 국내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에게 위탁제조(파운드리) 공정을 개방하고, 반도체 육성 펀드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할 것을 합의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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