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품귀는 중국계 갱 때문"

중국계 아시아 갱이 무더기로 사들여

 미국 소비자들이 뉴욕 애비뉴 5번가에 위치한 애플 매장에서 아이패드 2를 구매하기 위해 우산을 받치면서까지 장사진을 지난 16일 이루고 있다.<뉴욕(미국)=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들이 뉴욕 애비뉴 5번가에 위치한 애플 매장에서 아이패드 2를 구매하기 위해 우산을 받치면서까지 장사진을 지난 16일 이루고 있다.<뉴욕(미국)=로이터 연합뉴스>

애플 아이패드2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아이패드2를 살 수 없는 이유로 중국계 아시아 갱이 지목됐다.

 16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미국에서 아이패드2를 살 수 없는 것은 아시아 갱이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패드2가 시판되던 날 20명의 쇼핑객에게 100달러 지폐뭉치를 주고 모든 제품을 사들이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행위는 뉴욕 5번가의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여러번 목격됐지만 제지할 어떤 방법도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 갱은 미국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패드2를 싹쓸이해 홍콩에서 1200달러를 더 받고 판매하고 있다. 아이패드2가 해외에서 250%나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아이패드2가 829달러 이상에 판매될 수 없다고 말했지만 홍콩에서 2000달러에 이르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아이패드2는 아직 홍콩에서 출시되지 않아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홍콩의 부유한 엘리트들은 값을 더 치르더라도 빨리 아이패드2를 사려 하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은 뉴욕포스트 보도를 인용해 플래그십 스토어의 애플직원들은 제품을 싹쓸이하는 쇼핑객을 알고 있지만 그들이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주요 도시의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패드2는 출시된 후 몇 시간 안에 품절됐다. 이틀 후 온라인 스토어는 3~4주 후에나 아이패드2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베스트바이나 타깃, 월마트 같은 대형유통기업들도 공급이 딸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 사건에 대해 애플은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