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산업진흥재단(대표 김봉한)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성남시와 함께 올해 총 117억여원을 투입, 39개의 육성사업을 펼친다.
재단은 관내 벤처기업 육성 및 창업 활성화를 통해 성남을 수도권 최고의 벤처 중심도시로 육성할 방침으로, 대학·연구소·벤처기업 등이 몰려 있는 성남 벤처촉진지구를 집중 지원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성남벤처촉진지구는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성남하이테크밸리와 분당구 야탑역에서 오리역 사이의 일반상업지구와 분당테크노파트 일원으로 구성된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콘텐츠기술(CT) 등 첨단산업분야를 중심으로 성남의 전체 벤처기업가운데 93%에 이르는 848개 기업이 집적해 있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이를 위해 국비와 지방비 및 민간지원 등을 포함해 자본형성 사업에 17억8300만원, 경상사업에 99억8600만원 등 약 11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경상사업비 가운데 50% 이상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내 기업에 지원한다. 자본형성사업은 성남하이테크밸리 복합빌딩 건립과 야탭밸리 조성이 골자다. 오는 5월까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시범적용하는 신에너지 사업도 펼친다. 경상사업으로는 △중소·벤처기업 육성 지원 △종합무역·투자정보 제공 △국내외 마케팅 지원 △기술개발 및 투자유치 지원 △지역혁신체계 구축 등 5개 부문에서 총 39개의 단위사업을 실시한다. 또 이와는 별도로 7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운영해 벤처기업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및 전략·중점산업분야 기업 등에 대출이자 일부를 보전해주는 등 경영지원에서 나설 계획이다.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기업별로 2억원 이내의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펼친다. 이밖에 재단 추경예산으로 5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프로젝트와 기업 맞춤형 경영시스템 개선 및 구축 프로젝트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복안도 마련했다.성남시는 이같은 벤처육성 계획을 토대로 최근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2011년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사업평가에서 우수등급인 `A`를 획득, 중기청으로부터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