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엠에스, 원시트 내놓는다. 미쯔비시레이온과 라이선스 체결

우주 엘엠에스 대표(왼쪽)와 아키라나카타 미쓰비시레이온 연구개발총괄임원이 역프리즘시트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우주 엘엠에스 대표(왼쪽)와 아키라나카타 미쓰비시레이온 연구개발총괄임원이 역프리즘시트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엘엠에스가 광학필름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인 새로운 광학필름을 출시한다.

 엘엠에스(대표 나우주)는 26일 일본 동경에서 미쯔비시레이온사와 역프리즘시트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역프리즘시트는 TFT LCD 백라이트유닛(BLU)의 휘도를 향상시키는 광기능성 필름인 프리즘시트의 일종으로 집광성이 우수하여 고휘도를 낼 수 있는 제품이다. 보통 고휘도 LCD 제품의 경우 프리즘시트 2장과 3M이 독점해온 DBEF라는 특수 필름을 사용해 휘도를 높였으나 역프리즘시트를 사용하면 한장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아이패드, 맥에어 등 박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슬림 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3장의 필름 두께를 하나로 줄일 수 있는 역프리즘시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필름, 플라스틱 소재업체인 미쯔비시레이온은 독보적인 프리즘시트 특허를 바탕으로 맥에어용 역프리즘시트를 공급해왔으나 생산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중소형 프리즘시트 세계 1위 기업인 엘엠에스와의 제휴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엠에스는 이번 기술 라이선스를 계기로 연내에 역프리즘 시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부터 게임기,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의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에 들어가 이 제품에서만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엘엠에스 측은 “이번 계약은 일본의 한 고객이 생산기술력이 뛰어난 엘엠에스를 원천기술을 확보한 미쯔비시레이온 측에 소개해주면서 성사됐다”며 “프리즘시트부터 역 프리즘시트까지 원천 기술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중소형 크기의 프리즘시트분야 1위 위치를 더욱 공고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엠에스는 3M이 독점하던 프리즘시트를 2003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난해 휴대폰용 소형 프리즘시트 시장 점유율이 50%를 상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게임기, 노트북 등 중대형 프리즘 시장까지 진출해 724억원의 매출과 1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200억원의 매출과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