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WIS 2011 행사장의 G-TEK관. 175㎝ 신장의 로봇이 관객들을 향해 인사를 한 후 음악에 맞춰 감정이 담긴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산솔루션이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로보데스피안’이다. 이 로봇은 ‘에어머슬’과 LCD, LED 빛을 이용해 생동감 있는 표현을 해냈다.
G-TEK관은 이러한 미래 테마파크 콘셉트로 아직 상용화 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을 전시하며 주목을 끌었다. 이산솔루션의 로보데스피안을 비롯해 자신만의 3D 발표자료를 만들 수 있는 다림비전의 ‘3D 가상 스튜디오’ 등 3D 기술, 픽스온넷의 대형 멀티터치 스크린월과 알엠에스의 3차원 촉각 모니터링 시스템 등 가상현실 기술 등이다.
이들 기술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과 연구소의 우수 기술로 개발된 결실이라는 점에서 한국 IT 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G-TEK관과 나란히 배치된 ‘ITRC포럼 2011관’도 대학에서 발굴한 미래의 핵심 IT를 유감없이 뽐냈다. 휴먼·스마트·인더스트리·시티·에코·네트워크IT 6개 주제별 그룹으로 나눠진 전시장에선 초·중급 비행 시뮬레이션·u라이프케어·홈네트워크·태양광정보소재 등 다양한 미래 IT 원천기술이 선보였다.
특히 성균관대 지능형HCI 융합센터가 내놓은 스마트폰 뇌파 측정 솔루션과 장갑 형태의 기기로 PC게임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은 뇌파 변화를 이용한 미래 게임과 사용자 동작 유도 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중앙대학교 홈네트워크 연구센터는 USN을 이용해 가정 내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분석,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미들웨어 기술을 공개해 그린홈 기술의 미래상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