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SaaS 포털 `오아시스`, KT가 접수…`비즈메카 2.0`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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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장터로 주목받았던 ‘오아시스’가 KT 품으로 넘어간다. KT는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만든 오아시스의 마켓플레이스 부분에 대한 기술이전료를 지급하고 사업권을 인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다음 달 오아시스의 서비스명을 ‘올레 비즈솔루션마켓(가칭)’으로 변경, 단독 운영에 들어간다. KT는 기존 ‘서비스 인프라스트럭처(IaaS)’에 이어, SaaS까지 클라우드 서비스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7월 지경부 주관 아래 KT와 날리지큐브, 포비즈, 크리니티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것으로, △SaaS 상품을 판매·유통하는 마켓플레이스 서비스 △직장인들을 위한 지식포털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국내 중소기업을 주대상으로 한다.

 KT는 이번에 오아시스 마켓플레이스 부문의 사업권만 인수했다. 지식포털 서비스는 지경부와 날리지큐브가 주축이 돼 계속 별도 운영된다.

 KT는 당분간 SaaS로 제공할 솔루션을 늘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산 SW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더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사업인 KT비즈메카에서 판매했던 솔루션까지 추가한다. KT비즈메카에서 판매 중인 솔루션까지 합치면 SaaS로 유통될 솔루션은 50개가 넘는다. 현재는 그룹웨어와 지식관리시스템, 협업솔루션 등 36개의 업무용 솔루션이 서비스되고 있다.

 구세본 KT 기업FI본부 차장은 “솔루션의 양적 확대는 물론이고 ‘킬러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올레 비즈솔루션마켓을 ‘제2의 비즈메카’로 발전시켜 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