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5일(화) 밤 11시 10분
지금으로부터 약 2억5000만년전, 고생대 마지막 시기 페름기에는 지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멸종 사태가 일어났다. 페름기 대멸종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지구 생태계에 끼친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EBS ‘다큐10+과학-지구대멸종 4부작’에서는 지구 역사에서 일어났던 멸종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묶었다. 1부에서는 고생대 페름기의 대멸종이 주제다.
페름기에 지구 대륙은 하나였다. 이른바 초대륙 ‘판게아’다. 판게아는 침엽수림이 우거지고 맑은 개울이 흐르는 열대 낙원이었다. 당시 이 땅에는 겉모습은 포유류를 닮고 파충류의 특성을 가진 포유류형 파충류가 주로 살았다. 날카로운 부리와 긴 어금니를 가진 ‘리스트로사우루스’, 시체와 곤충을 먹고 살던 ‘트리낙소돈’이 대표적인 동물이다.
평화롭던 지상 낙원에서 이 생물들이 사라지게 된 것은 지금의 시베리아 지방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났기 때문. 엄청난 마그마가 솟구쳤다. 용암은 수만년 동안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숲이 불탔고 바다 생태계 역시 초토화됐다. 비극은 50만년간 계속됐다. 지구 생명체 중 5~10%만 살아남았다.
공룡과 조류의 시조가 된 ‘트리낙소돈’은 이 비극을 피해간 몇 안 되는 생물이다. 트리낙소돈으로부터 현생 포유류가 진화됐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