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포커스]하반기 게임주 호재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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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네오위즈게임즈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상반기 선전했던 게임 업종이 하반기에도 흥행 돌풍을 이어갈 조짐이다. 상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하반기에도 신작게임 출시와 해외 시장 확대로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게임주의 주가도 하반기 기대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올초 이후 꾸준히 상승, 29만원에 근접했다. 30만원 진입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달 한때 4만원대로 하락했지만 최근들어 5만원대를 회복했다. 모바일 게임업체인 게임빌은 올초 2만원대에서 지난 4월이후 3만원대로 올라섰다.

 상반기 규제이슈와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 성숙기 진입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이 그대로 증명된 것이다.

 ◇하반기 주가 상승 이슈 많다=게임주의 하반기 랠리를 기대하는 데는 다양한 이슈가 있다.

 우선 신작 게임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다. 엔씨소프트가 하반기에 블FP이드앤소울을 내놓을 예정이고 내년 ‘길드워2’의 론칭이 예정됐다. 이밖에 JCE의 농구게임 프리스타일 후속버전인 ‘프리스타일2’, 네오위즈게임즈의 슈팅게임 ‘디젤’,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2’ 등의 신작이 예정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신규 게임을 개발하는 데는 많은 비용이 투자되지만 게임 론칭후 개발비용을 한꺼번에 털어내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여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해외 시장 수출에 따른 로열티 매출 증가도 게임주의 주가를 한단계 올릴 기회다. JCE가 프리스타일의 중국 재계약을 앞뒀고, 위메이드가 3분기 ‘미르의 전설3’을 중국에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게임업체의 해외 로열티 매출은 별도 비용이 없는 순이익이다”며 “올해 로열티 계약 갱신과 신규 계약이 대거 예정돼 있어 해당 기업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성수기 진입도 게임주엔 호재다. 정 연구원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등이 포함된 하반기는 게임업체로선 성수기에 해당한다”며 “상반기보다 하반기 주가 상승 기회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깅조했다.

 다만 오는 11월 중순이후 시행될 셧다운제는 웹보드 게임 업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1월 중순부터 만 16세미만 청소년은 새벽시간에 게임 이용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 게임 매출에는 소폭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 주목=증시전문가들은 하반기 최고 게임주로 엔씨소프트를 꼽았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신작게임을 연이어 출시하는 데다 게임업체 대형화의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소셜네트워크 게임 업체인 징가가 미국 증시에 상장 예정돼 있어 동종 업체 국내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다. 이밖에 퍼블리싱 업체로서 대형화와 과점화의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네오위즈게임즈, 중국 로열티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JCE 등이 시장에서 하반기 기대감이 큰 종목으로 꼽혔다.

 

 주요 게임 PC방 점유율(6월 28일 기준)

<자료 미래에셋증권>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