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특허 구매에 9억달러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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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특허 구매에 9억달러 쓸 것"

 지난주 노텔 특허 경매에서 탈락한 구글이 경쟁사들의 특허침해 소송에 대비할 수 있도록 특허기술 구매를 계속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특허매매 전문 중개기업인 ICAP 페이턴트 브로커리지의 말을 인용해 “구글이 자사의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침해 소송에서 바람막이가 되어줄 특허 및 기술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의 CEO인 댄 베커는 “이 분야에는 엄청난 매매 포트폴리오들이 있다”며 “비용 지출, 업무 분산, 잠재적 재무 리스크를 초래하는 특허 침해 제소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기업은 없다”고 지적했다. ICAP 페이턴트 브로커리지는 세계 최대 특허 구매 전문 기업이다.

 구글은 지난 3월 기준 367억달러의 현금과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급증하는 특허 침해 분쟁에서 자사를 보호해줄 특허 기술을 발굴, 구매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로 스마트폰 기술에 관련된 특허를 찾고 있는 중이다.

 특허 전문 중개기업인 에피센터 IP 그룹은 “구글은 필요한 특허 인수에 9억달러 정도는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애플, MS 등 6개 기업의 컨소시엄이 45억달러로 낙찰한 노텔의 6000여 특허 인수전에서 구글은 9억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텔 특허 인수로 애플은 현재 갖고 있는 701개의 특허에서 거의 9배에 이르는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구글이 더욱 특허 확보에 매달리게 만들고 있다. 블룸버그는 “구글이 검색 기업에서 모바일 및 데스크톱 운용체계(OS) 기업으로서 영역을 넓히려 하고 있어 지금보다 더 빈번한 특허 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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