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TV프로그램] 르누아르 `룰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주목!TV프로그램] 르누아르 `룰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KBS 1TV, 12일(화) 밤 11시 40분

 빛의 마술사 르누아르, 그는 순간의 빛도 포착해 낸 화가다. 빛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었던 그는 사람들의 얼굴에 어려있는 표정 하나하나까지 생생하게 기록해냈다. 이런 그림들은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을까. 르누아르의 그림에 숨겨진 비밀을 KBS ‘명작스캔들’에서 알아볼 수 있다.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는 19세기말 파리의 젊은이들이 어울려 놀던 무도회장의 일요일 오후 풍경을 그렸다. 이 그림은 21세기를 사는 사람들에게 19세기 파리 사람들의 패션 감각, 연애, 춤을 추측할 수 있게 해준다. 춤을 추고 수다를 떠는 이들의 모습이 생동감있게 표현돼 있다. 상기된 얼굴로 앞에 앉은 남성과 대화를 나누는 젊은 여인의 표정은 실제로 그 사람의 기분을 추측할 수 있을 정도다.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어울려 노는 광경과 자세한 얼굴 표정을 담아내는 걸 그냥 허락했을리 없다. 모델을 섭외하기 위해 르누아르가 택한 건 바로 길거리 캐스팅이다. 일반인 모델을 선호했던 화가는 특히 여성들을 모델로 쓰기 위해 당시 가장 유행했던 모자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속 모델들은 경품 당첨자인 셈.

 이밖에 르누아르가 위대한 그림을 창작하기 위해 동원했던 다양한 방법이 이 프로그램에서 소개된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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