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은행 가운데 우리금융지주의 세계 순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은행이 영국 금융 전문지 ‘더 뱅커’ 7월호 수록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세계 1000대 은행과 우리나라 은행’에 따르면 세계 1000대 은행 가운데 우리나라 은행은 전년과 같은 9곳이 이름을 올렸다.
우리금융지주는 기본자본 기준 72위(156억7200만달러)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기본자본이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의 분자인 자기자본의 핵심이 되는 자본으로 납입자본금, 이익잉여금, 자본잉여금 등을 포함한다.
지난해 국내 1위였던 KB금융지주는 74위를 기록해 국내 2위를, 신한금융지주는 78위로 국내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농협(102위), 하나금융지주(112위), 기업은행(116위), 외환은행(157위), 대구은행(330위), 부산은행(351위)이 세계 1000대 은행에 포함됐다. 9개 은행 가운데 7개 은행은 세계 순위가 상승했지만 우리지주와 KB지주는 전년보다 하락했다.
국내 은행의 기본자본 기준 순위는 총자산 기준 순위보다 높게 나타나 국내 은행의 자본충실도가 세계 주요 은행들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은행은 수익성과 자산건전성도 선진국 주요 은행보다 양호했지만, BIS 자기자본비율은 금융위기 당시 신종자본증권 등으로 대규모 자본 확충을 실시한 선진국 대형은행 수준을 밑돌았다. 기본자본 기준 세계최대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차지했으며, 총자산 기준으로는 BNP파리바가 수위의 자리를 고수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