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시스템즈 CEO 첫 방한 주목...삼성전자와 긴밀한 협상도 예정

 어도비시스템즈의 최고 핵심 경영진들이 대거 방한한다. 최고경영자(CEO)인 샨타누 나라옌 사장을 비롯해 마크 가렛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 케빈 린치 최고기술책임자(CTO·상무), 게리 마틴 클리킹어 최고정보책임자(CIO·상무) 등 어도비시스템즈 핵심 수뇌부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는 오는 25일부터 나흘 간의 일정으로 본사 CEO 등 핵심 경영진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17일 밝혔다. 본사 CEO가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사 경영인이 아태지역 국가를 대거 방문하는 것은 어도비시스템즈 내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이 때문에 국내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KT 등과 ‘큰 건’을 놓고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샨타누 나라옌 사장은 전체 일정 대부분을 고객사를 방문하는 데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와는 여러 차례 만남 일정이 정해져 있다. 올해 초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삼성전자가 스마트TV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도비시스템즈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밝힌 바 있어 이번 만남에선 구체적인 협력안이 오갈 예정이다. 어도비시스템즈의 핵심 제품별 총괄 담당 임원이 모두 방한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샨타누 나라옌 사장은 삼성전자 외에도 LG전자, KT 등과도 별도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KT와는 심도있는 협력방안이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3일차인 27일에는 국내 기자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KT 등 국내 고객사와의 협약 내용들을 발표할 지는 미지수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 관계자는 “방한 전 국내 대기업과 사전 접촉에서 상호협력 컨센서스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진척된 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할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