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어호선 코모바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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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어호선 코모바일 대표

 “올 연말 300만명을 목표로 합니다.”

 스마트폰을 무전기처럼 사용 가능한 ‘티티톡(tttalk)’ 개발사인 코모바일의 어호선 대표(54)는 지난 5월 출시한 티티톡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출시 2달 만에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기 때문. 특히 경쟁 관계인 모바일 VoIP에 비해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는다.

 어호선 대표는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타 메신저 서비스와 비교하면 이제 첫 걸음을 디딘 어린아이에 불과하다”면서 “하지만 실사용자 비율에서는 티티톡이 넘버2”라고 강조했다.

 티티톡은 스마트폰에서 무전기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메신저로, 최대 5명까지 다자간 음성 무전이 가능하다. 카카오톡이 서비스하는 무료 모바일 메신저에다 음성 무전기(PTT:Push to talk) 기능을 결합했다.

 어 대표는 “초기 3개월 동안 약 30만명 정도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속도가 훨씬 빠르다”면서 올 가입자 유치 목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어 대표는 “등산 및 자전거 이용자들로부터 인기가 좋으며, 최근에는 여성, 특히 아주머니들로부터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어쩌면 첫 발을 들여 놓은 B2C사업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코모바일은 그동안 SK텔레콤 등 SK 관계사들이 사용하는 B2B 모바일 솔루션을 공급해 왔으나, 일반인을 겨냥한 사업에 뛰어들기는 처음이다.

 그는 “애플발 모바일 생태계 혁명을 계기로 이 같은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졌다”면서 “애플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이들을 위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티티톡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당초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했던 티티톡은 6월말 아이폰에 이어 지난 12일 아이패드 버전까지 출시되면서 애플 디바이스 사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이제는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용자들 간에 무전은 물론이고 문자, 사진공유 서비스도 가능해졌다.

 요즘 어 대표의 관심은 재난용 앱으로의 활용이다.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을 맞아 긴급 재난사고가 발생할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생사를 넘나드는 긴급한 상황에서 문자를 보내기 보다는 무전기로 자신의 현상황을 긴급하게 타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티티톡은 여러명의 사람들에게 동시에 음성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긴급구호 등 재난용 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문자보다 빠른 메시지를 표방한 티티톡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지켜봐 달라”며 “그동안 다자간 통신 솔루션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이사람] 어호선 코모바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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