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산사태, EBS 라디오 생방도 중단...터널 입구도 토사 쏟아져 교통대란

우면산 산사태, EBS 라디오 생방도 중단...터널 입구도 토사 쏟아져 교통대란

서울경기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27일 오전 8시쯤 서초구 우면산 일대 3~4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교육방송(EBS) 우면동 방송센타와 교육개발원에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방송시설과 차량이 파손되는 등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EBS 건물에 토사가 밀려들면서 스튜디오와 세트장이 토사에 잠기고 긴급전원장치인 UPS실에도 물이 차 올라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심지어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EBS 라디오 방송이 중단됐으며, TV 녹화작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EBS 라디오는 홈페이지에 방송중단 됐음을 알리는 긴급 사과 공지를 띄운 상태다.

이어 오전 8시 45분쯤에는 서울 서초동과 경기도 과천을 잇는 우면산터널 요금소 출구 쪽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토사가 흘러내린 곳은 과천 방향 우면산 터널과 요금소 사이 약 50m 구간이다. 현재 도로 중 3분의 1가량이 흙으로 뒤덮인 상태다. 이 사고로 차량들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으나 확인 결과 매몰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형촌마을 60가구가 고립되고, 방배동 래미안 아파트가 일부 매몰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면동 생태공원 저수지의 물이 넘쳐 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