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BIZ 기획]금융 IT계열사, 매출은 늘지만 이익은 감소

 지난해 금융권 IT계열사 매출액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반면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KB데이타시스템과 하나INS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줄어 적자로 돌아섰다.

 전자신문 CIO BIZ+가 우리에프아이에스와 KB데이타시스템, 하나INS, 신한데이타시스템, IBK시스템 주요 5개 금융 IT계열사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매출이 늘어난 반면에 이익이 줄어든 것은 효율적인 사업수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 IT계열사 중 매출액이 가장 큰 기업은 우리에프아이에스다. 우리에프아이에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817억원과 21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9억원을 기록해 소폭 감소했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매년 금융계열사 토털IT아웃소싱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 우리아비바생명 차세대에 이어 지난해 우리은행 카드 차세대 등 대형 IT사업도 꾸준히 참여했다.

 약 500억원 규모의 KB카드 분사 프로젝트를 수행한 KB데이타시스템의 2010년 매출액은 1304억원으로 전년보다 일부 늘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4억원과 27억원 발생했다. KB데이타시스템은 적자 전환에 대해 경영효율화에 따른 희망퇴직을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지난해 명예퇴직금은 12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240억원 규모 하나SK카드 차세대 프로젝트 수행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374억원 늘어난 하나INS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오히려 적자다. 각각 20억원과 15억원의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나INS는 교육훈련에 많은 비용을 투입했다고 적자 원인을 밝혔지만 실제로 사용된 교육훈련비는 6890만원에 불과하다.

 IBK시스템은 IBK금융그룹 통합구매 실시로 매출액이 525억원에서 902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억원과 21억원에서 16억원과 17억원으로 줄었다. 신한금융그룹 금융계열사 시스템운영 아웃소싱을 시작한 신한데이타시스템도 매출액이 288억원에서 405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억원과 6억원씩 줄어 2억원을 기록했다.

 5개 주요 금융 IT계열사 평균 대내 매출비율은 83.86%다. 대내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에프아이에스로 전체 매출 중 98.7%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어 하나INS가 95.1%로 뒤를 잇는다. 신한데이타시스템이 87.9%, IBK시스템이 84%다. KB데이타시스템은 가장 낮은 53.6%의 대내 매출 비율을 보였다.

 

 <표>주요 금융 IT계열사의 실적 현황<단위: 억원>

 <자료: 금감원>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