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연구진이 다양한 물질을 섞어 극세사를 대량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10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 굵기 극세사는 인공장기 제작이나 신경 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상훈 고려대 교수 연구팀이 마이크로 칩과 컴퓨터 제어 기술을 활용, 다양한 물질을 섞어 극세사를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해초의 점액성 물질을 소재로 극세사를 만든 뒤 실 군데군데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다른 화학물질과 세포 등을 합성했다. 이는 거미가 여러 종류의 단백질을 갖고 있다가,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조합해 여러 기능의 거미줄을 뽑는 원리와 같다.
이상훈 교수는 “제작공정이 친환경적이며 실에 마이크로 단위로 다양한 물질이나 패턴 등을 새겨 넣을 수 있다”며 “특히 화학물질이 아닌 다양한 세포를 심어 섬유를 생산할 경우 인공장기 분야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성과는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에 실렸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