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칼럼] 콘텐츠도 스마트 `새 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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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칼럼] 콘텐츠도 스마트 `새 옷`을

새로운 기기 및 정보통신의 급격한 발달로 우리는 스마트시대에 살고 있다고 한다. 스마트라이프, 스마트카드,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스마트는 우리 생활 어느 곳에든 존재하게 됐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꿈도 꾸지 못했던 일상의 일들이 스마트라는 단어가 붙으면서 편리하면서도 다양하게 우리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과연 우리는 진정으로 스마트해졌으며 또한 새로운 스마트 콘텐츠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 볼 시점이다.

 스마트가 나오면서 일일이 나눠 했던 일들을 하나로 통합, 융합하면서 효율성 있게 일들을 처리하게 됐다. 전에는 하지 못했던 복잡한 일들을 단순하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이다. 기기의 발전은 우리 생각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놀라움의 연속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그 속에서 진행되는 콘텐츠는 별 다른 차이가 없어 지루하거나 외면받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다채널TV가 되면서 나타나는 식상한 프로그램이나 자주 등장하는 얼굴들의 모습도 한몫을 차지한다.

 언제 어디서나 버튼을 누르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한 시간에 우리가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 하지만 콘텐츠의 주제, 스토리, 등장하는 인물들은 크게 달라진 바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수용자가 원해서인지, 생산자 고집이 있어 그러는지 시시비비를 가리는 문제는 접어두더라도 이제 모든 것이 스마트하게 변해야 할 시기다. 스마트폰의 급격한 확산으로 기기나 콘텐츠의 무차별적이고 무조건적인 모방에서 벗어나 우리 정체성에 맞는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 등 맞춤형 콘텐츠 개발 문제도 이 점을 피해갈 수는 없다.

 올 연말께면 4개의 종편채널이 추가로 등장한다. 시작도 하기 전에 유명세를 탄 작가, PD, MC 등 누구누구를 영입한다는 말들이 많다. 그 콘텐츠의 그 얼굴들을 보여줘 안전하게 가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직도 수용자를 그렇게 보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진정으로 그러한 것들을 원하는 것인지 애매하지만 스마트한 시대에 우리도 스마트하게, 콘텐츠도 스마트하게 변해야 될 작금의 상황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결해 수시로 세상 돌아가는 일들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얻는 시대가 됐다. 이제는 모방이니 표절이니 하는 우스운 소문은 이전 시대에서 충분했다.

 다양한 콘텐츠, 새로운 콘텐츠로 재무장해야 할 때다. 우리도 식상한 콘텐츠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갈망하고 추구해야 할 때다. 좀 더 나은 사회에서 좀 더 나은 우리의 역할과 생산자의 역할을 심각하게 재조명해보자.

 박창희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park6610@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