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협, "넥슨 PC방 요금 인하하고 시스템 표준 앞장서라"

 PC방단체가 넥슨에 서든어택 PC방 요금을 종전 수준으로 인하하고, PC방 과금시스템 개선을 위한 표준 소프트웨어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라고 요구했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찬근·이하 인문협)에서는 29일 PC방 이용요금 과다 청구사태와 관련 업계의견을 최종 취합한 공문을 넥슨 측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인문협에서 넥슨에 요구한 사항은 ‘서든어택’ 이용 요금제 변경 문제와 과금시스템 오류와 관련한 부문 등 크게 두 가지다.

 인문협은 넥슨에서 ‘서든어택’을 서비스하기 직년 1년간의 이용통계를 기준으로 산정한 업계 평균 이용요금인 시간당 150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협회 측 주장에 따르면 서든어택이 넥슨으로 서비스가 이관되면서 시간당 209원에서 267원으로 인상됐으며, 이는 대략 40% 요금 인하를 요청한 셈이다.

 또 PC방 과금시스템 오류와 관련해서 넥슨 대표 명의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다. 게임 이용에 대한 상세내역 통지 및 이용내용 공개기한을 현행 3개월에서 추가 연장하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온라인 게임 PC방 과금시스템 개선에 앞장서라고 요구했다. PC방 과금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모듈을 업게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무료 제공하라고 못 박았다.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업계 공동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주도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찬근 인문협회회장은 “넥슨에 요구한 두 가지 안건에 대해서는 물러섬이나 중단함 없이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공개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매년 수 천억원의 순이익을 내고 있는 게임업계의 선두주자 다운 광의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과금 오류는 넥슨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산업 전체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 차원으로 접근을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인문협에서는 요구사항과 관련한 대표자간 협의를 넥슨 측에서 정한 장소에서 내달 10일 이전까지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넥슨은 인문협의 주장이 무리한 요구라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서든어택의 PC방 요금은 아이온, 피파온라인 등 PC방 인기게임들 중 가장 저렴한 요금으로 공급 중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은 “사용시간이 많은 대형 PC방의 부담을 덜기 위해 최대 70%의 페이백을 제공할 예정”이며 “인문협 주장과 달리 이는 시간당 132원(5000시간 사용, 70% 페이백 적용 시)에서 187원(750시간 사용, 20% 페이백 적용 시)으로 실질적인 요금인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