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희망이다]스타트업 론치 참가 10개팀 출격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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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스타를 꿈꾸는 스타트업기업의 최신 사업 아이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이디어 한마당이 벌어진다.

 전자신문과 중소기업청, 벤처기업협회는 5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스타트업포럼 2011 스타트업 론치’ 행사를 개최한다. 10개의 유망 스타트업기업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자리다.

 이 행사는 스타트업기업들이 스타트업 대가들 앞에서 창업 아이템을 풀어놓고 애정 어린 조언과 평가를 받아 부족한 2%를 채워가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막 대학을 졸업한 풋풋한 20대부터 중견기업 대표이사 출신 50대 창업자까지 다양한 연령대 창업자가 참여, 창업 붐이 더 이상 젊은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세대에 걸친 것임을 보여준다.

 참여 연령만큼 참가자들의 배경도 다양하다.

 이제 20대 중반이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창업에 도전해 이번에 세 번째 창업에 나선 참가자부터 현재 회사원으로 창업과 직장을 병행하고 있는 참가자, 창업 성공으로 인수합병(M&A) 경험까지 있는 참가자도 있다.

 하지만 다양한 연령과 배경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하나로 묶는 키워드는 ‘모바일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인터넷 문화를 송두리째 바꾼 스마트폰과 SNS는 두 말할 필요 없이 스타트업기업의 최대 화두이자 창업 트렌드다.

 모바일 플랫폼을 키워드로 하는 참가팀은 리앤컴퍼니와 엠에이치마인드, 브이씨엔씨, 랙션 등이다.

 리엔컴퍼니는 웹과 모바일의 융합 서비스 ‘와플(Waffle)’을 선보인다. 와플은 무선인터넷(Wi-Fi)을 보다 자유롭게 쓰자는 의미로 ‘Wi-Fi Free People’의 줄임말이다.

 와플은 SNS 계정을 통해 와이파이에 접속하는 서비스로 지난 8월부터 20여개 매장에서 시범서비스 중이다. 올해 말까지 서비스 장소를 100여개로 확대하고 오는 2012년에는 온라인 지역광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광민 리앤컴퍼니 대표는 “넘버원 와이파이 접속화면 온라인 지역광고 서비스 사업자가 목표”라고 말했다.

 ‘맨땅에(M) 헤딩(H)하는 정신(Mind)으로 일하자’는 뜻의 엠에이치마인드(MHMind)는 대학 친구 두 명이 창업에 꽂혀 어느 날 갑자기 만든 회사다. 회사는 갑자기 만들었지만 아이템은 오랜 고민의 결과다. 이 회사의 ‘탭투페이(Tap to Pay)’는 안드로이드 전용 스마트 결제 플랫폼으로 자체 앱과 연동해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별도의 구축비용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수수료는 통신사 앱스토어 결제 대비 절반 수준이다.

 올해 2월 창업한 브이씨엔씨(VCNC)는 진정성 있는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를 추구한다. 개방적이고 파편화된 관계성을 잇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진짜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그 첫 번째 작품인 ‘비트윈(Between)’은 연인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연인 둘만의 채팅과 사진, 쪽지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달 오픈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다.

 공짜 경제학을 토대로 한 랙션은 가장 새로운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표방한다. 매일 주어지는 공짜 상품을 타기 위해 스마트폰 유저들이 접속을 하면 이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랙션을 통해 공짜 행운도 얻고 저렴한 제품 구매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박성호 랙션 대표의 꿈이다.

 바로풀기 서비스를 통해 수학 문제 풀이를 제공하는 아이앤컴바인은 소비자, 수요자, 공급자의 접근성이 극대화되는 인터랙티브 플랫폼을 구축했다. 고등학교 과정 이상 수학 문제라면 누구나 질문이 가능하고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영상 대답이 가능하다. 웹사이트, 앱, 스마트 펜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빠르고 쉽게 문제와 대답을 올려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다.

 고등학교 때 이미 두 번의 창업 경험이 있는 양준철 대표의 야심작 온오프믹스는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온오프라인 모임·행사 플랫폼을 꿈꾼다. 간단한 정보 입력으로 행사 홍보 및 접수용 페이지를 쉽게 구축할 수 있다.

 현직 직장인들이 만든 위시앤위시는 수많은 쇼핑몰에 흩어진 자신의 위시리스트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서비스다.

 SNS를 기반으로 한 참가팀은 플래이라임과 쥬그, 바나나위키다.

 플래이라임은 트위터기반 소셜TV 서비스인 ‘트윗TV’를 선보인다. 트윗TV는 시청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트윗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고 트윗과 체크인을 통해 획득한 포인트로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방송국 입장에선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광고주는 스마트폰에 뺏긴 시청자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 이달 아이폰 버전 출시와 함께 연내 KT 올레TV 버전, 내년 1분기 아이큐브 티비즌(Tivizen)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역 기반 모바일SNS를 지향하는 쥬그는 새로운 지역포털 서비스 회사가 목표다.

 비밀 선물과 약속, 온라인 캠페인, 쿠폰 등 네 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스마트폰에서 단순히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보내고 받는 사람들 사이에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해당 지역 사람들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해당 지역 가게들이 직접 쿠폰을 만들어 온라인 배포를 하면 해당 지역 소비자들이 쿠폰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신민재 쥬그 대표는 “남들이 아직 하지 않은 새로운 개념의 지역포털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스타트업 론치를 쥬그를 소개하는 기회는 물론이고 비전을 같이 공유할 파트너를 찾는 계기로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바나나위키 역시 SNS를 기반으로 소셜맛집서비스 ‘맛있는 지도’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맛집 서비스를 지향하는 맛있는 지도는 현재 한국어 버전이 출시돼 있으며 이달 영어와 일어 버전이 추가된 업데이트 버전이 나온다. 글로벌 서비스 도약을 위해 서비스명도 맛있는 지도에서 ‘야미스토리’로 바꿀 예정이다.

 전명산 바나나위키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스타트업 론치에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바나나위키를 통해 한국에도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한 스타트업기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