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대 `아이패드 미니` 나오나

애플이 내년 6월 아이패드3에 앞서 보급형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을 것으로 아시아 부품업체들이 전했다.
애플이 내년 6월 아이패드3에 앞서 보급형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을 것으로 아시아 부품업체들이 전했다.

 아이패드의 보급형이 내년 출시될까.

 12일(현지시각) 타이콘데로가 시큐리티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화이트는 애플이 보급형 아이패드인 ‘아이패드 미니’를 200달러 수준에서 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욱 강력해진 아이패드3에 앞서 보급형 아이패드 미니 제품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이는 브라이언 화이트가 중국과 타이완을 방문해 현지 부품 공급업체들과의 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로, 다수의 현지 부품업체들에게서 보급형 아이패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거론되었다고 전했다. 아이패드3은 내년 2분기(6월)에 출시되며 아이패드 미니는 이보다 앞서 1분기와 2분기 사이에 출시된다고 브라이언 화이트는 주장했다.

 또 ‘미니’라는 이름은 제품의 크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보다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들을 겨냥하기 위한 제품”이며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에 대한 방어책”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중국, 인도 등 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많은 신흥 지역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애플의 새 아이패드에 대한 소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애플이 아이패드와 아이팟 터치의 중간 사이즈 스크린을 장착한 새로운 단말기를 발표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크기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옵션을 줄여 보다 저렴한 단말기로 신흥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주장했다.

 한편 아마존은 11월부터 판매되는 199달러짜리 태블릿PC인 7인치 킨들 파이어로 태블릿PC 시장에 발을 담갔지만 아마존의 본격적인 제품은 내년 초 발표되는 10.1인치 제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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