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데이터센터, 베트남에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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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로 구축한 우리나라 범정부 데이터센터 모델이 베트남에 수출된다.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베트남 정부가 우리나라 모델을 기반으로 하노이에 범정부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과거 몽골·네팔·브루나이 등 일부 국가가 정부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우리 모델의 일부를 차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범정부 데이터센터 시스템 설계에서부터 구축에 이르는 일체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은 우리 정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보조로 데이터센터를 세운다. 차관 규모는 1억달러에 달하며, 다음 달 기획재정부가 이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차관 승인 후 내년 초 컨설팅을 시작으로 기본시스템 설계부터 서버 등 장비 도입과 운영 등을 담당한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베트남 이외에도 필리핀·인도네시아·케냐 등의 국가와도 데이터센터 모델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센터 출범 후 올 10월 말까지 97개국 994명 고위공무원이 방문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아·태지역 우수 데이터센터로 ‘미래정부(FutureGov)상’을 받았다.

 김경섭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은 “센터 설립 후 종전과 비교해 30%가량 비용을 절감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이 입증됐다”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왔던 미국도 연방정부 차원에서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검토하는 등 해외에서 통합데이터센터 효율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우리 센터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