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전월比 11.3%↓..수입차 18.1%↓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 10월 한 달간 경차와 수입차 판매가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차 수요자인 서민들은 아예 차 구매를 망설이고, 중산층은 수입차의 비싼 값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0월 전체 자동차 내수 판매는 12만1천650대로 전달보다 2.5% 줄어들었다.
특히 경차 판매 대수는 전월 대비 두자릿수(11.3%)나 감소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기아차 모닝은 9월 대비 6.3% 감소한 9천677대가 판매됐고, 한국GM의 스파크는 19.7%나 줄어든 4천912대만 팔려나갔다.
10월 경차 판매 대수는 1만4천589대로 지난 1월의 1만3천109대 이후 가장 적었다.
업계는 값이 상대적으로 싼 경차의 소비자인 서민들이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에 더 예민하게 반응해 구입 시점을 늦추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산차보다 대체로 가격이 비싼 수입차도 판매 감소폭이 컸다.
수입차는 10월 한 달간 총 8천234대가 팔려 9월 판매보다 18.1% 줄었다.
일수가 적은 2월(6천770대)을 빼고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치다.
수입차 업계는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신차 출시 효과가 떨어져 판매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가 조금 줄어든 가운데 고가의 수입차가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해석도 설득력 있게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천만~3천만원대 수입차도 있지만, 여전히 수입차 가격이 국산차보다 상대적으로 비싸서 경기 침체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