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리뷰]겉은 같지만 속은 다 바뀌었다…`최고의 아이폰`](https://img.etnews.com/photonews/1111/205480_20111108160826_018_0001.jpg)
‘단점은… 전작과 디자인이 똑같다는 것.’
아이폰4S 첫 인상은 전작과 똑같이 생겼다는 것이다. 왼쪽 측면 버튼이 약간 밑으로 내려오고 상단부 접합선이 측면으로 간 것 외에는 다를게 없다. 지난달 4일 새벽 ‘아이폰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팀 쿡 애플 CEO를 기다린 국내 일부 팬들은 실망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주일 동안 사용해본 결과, 똑같다는 느낌은 점점 사라졌다. 외관과 달리 내부는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롱텀에벌루션(LTE)을 지원하는 경쟁사 스마트폰보다 뛰어나다고 보는 데는 이견이 있겠지만, 아이폰 라인업 중에선 단연코 으뜸이다.
◇가장 두드러진 하드웨어는 카메라=애플 관계자는 “다른 휴대폰에 장착된 카메라가 아니라 가장 인기있는 콤팩트 카메라를 벤치마크했다”고 설명했다. 8메가픽셀 후면 카메라는 애플이 아이폰4S 하드웨어 중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이다. 처음 스마트폰에 탑재된 A5칩에 DSLR 카메라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를 탑재, 초점·노출·화이트밸런스 조절 능력을 대폭 높였다.
사진 질은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다. 렌즈는 타 스마트폰의 4매에 비해 1장을 더 추가해, 아이폰4에 비해 가장자리 선명함을 30% 높였다. 얼굴인식 기능을 추가해 여러 사람이 등장해도 초점이 흐려지지 않도록 했다.
카메라 기능을 선택한 후 첫 촬영과 연속 촬영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각각 1.1·0.5초로 경쟁제품군 대비 가장 빠르다. 10.8메가픽셀 HD 동영상 촬영에 안정화·순간 노이즈 감소 기능을 추가했다. 감광도를 33% 높인 차세대 센서와 사진·동영상 편집 기능도 쓸만하다.
애플이 2개의 송수신 안테나를 효과적으로 전환해 끌어올렸다고 설명한 통화 품질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아이폰 시리즈의 고질적인 ‘콜드랍(통화끊김)’ 현상도 한 차례 겪었다. 3.5세대 통신 기능인 HSDPA 탑재로 콘텐츠 다운로드 속도는 향상됐다. 전자신문 사옥이 위치한 영등포동에서 6Mbps까지 속도가 나왔다. 강남역 부근에선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배터리는 아직 업데이트된 베타 버전을 깔지 않아서인지 ‘시리’나 HD 동영상 등 무거운 기능을 실행할 때는 빨리 닳는다. 대기 시간동안 감소량은 괜찮은 편이다.
◇‘시리’, 한국어 버전 기다려야=아이폰4S가 iOS5에 최적화돼 생산된 덕분에 화면 터치감이나 앱 실행 속도는 놀랄 정도로 좋아졌다. 또 익히 알려진대로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추가됐다.
아이메시지를 비롯해 미리 알림·트위터 연동 등은 한층 편리하다. 이 외에도 잠금 화면에서 곧바로 카메라 기능을 쓸 수 있다거나 상태바에서 음악·동영상 재생을 조정할 수 있는 등 세심한 신경을 썼다. 다만 아이폰4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매 동기는 못 된다. 이에 대해 애플은 “모든 애플 기기 사용자가 통합된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화제가 된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는 아직 한국인에겐 썩 미더운 비서가 못 된다. 날씨나 알람, 미리알림, 일정 설정 등은 잘 수행하지만, “맛있는 그리스 음식이 먹고 싶다”고 물으니 기자의 위치를 파악한 후 “저는 한국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애플은 내년에 한국어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정보원’은 밝히지 않았다.
<표> 아이폰4S 리뷰 총평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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