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피플] "모바일웹 기반 지역 포털 만들겠다" - 서창녕 아사달 대표

[콘텐츠피플] "모바일웹 기반 지역 포털 만들겠다" - 서창녕 아사달 대표

 “전국 지역 업소 정보를 포괄하는 모바일 웹 기반 지역 포털을 만들겠습니다.”

 서창녕 아사달 대표는 요즘 모바일 웹에 미쳐있다. 스마트폰 2000만 시대, 이제 모바일 웹을 통해 진정한 지역 정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확신 때문이다.

 서 대표는 “그동안 많은 지역 정보 서비스가 있었지만 모바일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정착하지 못 했다”며 “위치기반 서비스와 실시간 검색 등이 가능한 스마트폰 보급으로 개별 소비자와 업소 필요에 맞는 맞춤형 지역 정보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모바일 웹.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앱 생태계’가 자리 잡았지만, 기기 성능 및 무선 인터넷 환경이 개선되면서 유선 인터넷처럼 웹이 대세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서 대표는 “앱은 카메라나 GPS 같은 웹에서 쓸 수 없는 기능을 제공한다”며 “하지만 웹은 앱보다 유지보수가 쉽고 HTML5 도입으로 기능도 좋아지고 있어 모바일 웹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앱은 게임 등 특수 영역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 대표는 그래서 전국 각 지역 업소의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벤트 형식으로 무료로 제작해 주다시피 하고 있다. 현재 4000여개 업소의 모바일 홈페이지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계획된 모바일 페이지만으로도 연말까지 1만개 돌파는 무난하다는 설명이다.

 각 지역 업소 모바일 페이지는 업소 소개와 찾아오는 길, 게시판 등 업소 홍보와 마케팅에 필요한 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향후 리뷰와 댓글 등 소셜 요소와 게임 요소 등을 추가, 사용자와 업주 간 소셜네트워크 성격도 가미할 생각이다.

 전국 지역 정보 디렉토리도 만들고 있다. ‘수단 방법을 안 가리고’ 업소 정보를 수집, 현재 130만개 이상의 업소 정보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아사달의 모바일 디렉토리 페이지에서 업소 이름이나 업종 등에 따라 검색하면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적절한 업소를 찾아준다.

 아사달은 본래 인터넷 도메인과 웹 호스팅 사업을 주로 했다. 중소기업이나 지역 업소 마케팅을 위한 홈페이지 운영 노하우가 강하다. 이를 지역 기반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메인 및 호스팅 사업을 하며 개발한 홈페이지 자동 제작 도구를 모바일 웹페이지 구축에 활용하고 있다. 표준화된 양식에 따라 빠르고 저렴하게 모바일 페이지를 제작해 줄 수 있는 것. 모바일 페이지 유지보수와 업소별 모바일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 이 QR코드가 박힌 명함과 스티커 제작 등으로 수익을 다변화한다는 목표다.

 서 대표는 “포스퀘어 등 이미 다양한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들이 사용자와 업소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용자나 서비스 제공자 중심의 기존 위치기반 SNS와 달리 아사달의 모바일웹 기반 지역 정보는 사용자와 업주, 서비스 제공 업체 등이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