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세계자연경관 제주?
16일 제주 시내 곳곳에는 7대 세계자연경관으로 뽑힌 것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었다. APT 총회장에서도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세계자연경관 7대 도시에 선정됐다며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해외에서 온 참석자 반응은 시큰둥. 세계자연경관 선정은 국내용 이슈였을까. 다만 참석자 모두 제주도가 아름다운 섬이라는 사실에는 이의를 달지 않았다.
○…총회장을 지배한 세계 경제위기. 이번 총회장에서는 영단어 ‘difficult’가 자주 등장했다. 세계 경제위기는 앞으로 ICT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도 비껴갈 수 없었다. 일본 대표단은 사무총장 자리와 분담금 인상을 놓고 고심하는 표정. 사무총장 연임을 위해서는 분담금 인상에 흔쾌하게 찬성해야 하지만 대지진 복구 비용만 3억달러에 이른다는 점 때문에 쉽게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 분담금은 2013년과 그 이듬해 15%씩 올리는 안이 올라왔다.
○…총회장에 쌓여 있는 ‘귤’. 총회 참석자들 책상 앞에는 귤껍질이 쌓였다. 갔다. 호텔에서는 제주 특산물 귤을 총회장 바깥에 놓아 뒀는데 순식간에 없어졌다. 11월은 때마침 노지 귤을 막 따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이 기회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ICT 관계자들도 놓치지 않았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