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원제 ‘Horrible Bosses(2011)’ 국내 개봉 제목은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가 이번 주 개봉했다.
‘진상’ 직장상사 때문에 저녁마다 애꿎은 소주만 들이키는 직장인의 단체관람이 기대된다. 성인 관람객을 위해 수위도 맞춰서인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다.
영화는 도를 넘어 추태를 부리는 상사들과 복수를 다짐하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뤘다. 직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해프닝을 일상보다 더 자극적인 미국식 코미디로 변형해 보여준다. 전반부는 상사들의 기상천외한 진상 짓이, 후반부는 세 친구의 못 말리는 복수전이 웃음을 자아낸다. 케빈 스페이시, 제니퍼 애니스톤, 제이미 폭스, 콜린 파렐, 제이슨 베이트먼 등 정상급 배우들의 능청스런 연기와 호흡이 흥미를 더한다.
진급을 미끼로 부하를 부리는 사이코 상사 하킨(케빈 스페이시), 환자 앞에서 희롱을 일삼는 색광녀 의사 줄리아(제니퍼 로페즈), 무능력한 마약광 사장 펠렛(콜린 파렐)까지. 세 친구는 진상 직상상사 때문에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참을성에 한계를 느낀 세 친구는 해결사 존스(제이미 폭스)의 도움을 받게 되고, 결국 서로의 상사를 대신 죽이기로 결심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