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코리아스마트그리드위크 2011]인터뷰-도경환 지경부 에저너지산업정책관](https://img.etnews.com/photonews/1111/209844_20111117144151_821_0001.jpg)
“지난 9.15 정전사태 이후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홍보전략을 통해 에너지효율화 정책을 펼칠 계획입니다.”
도경환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국내 전력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더욱 성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 스마트그리드위크 2011에서 만난 도 국장은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개념을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영상 제작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정기적인 대규모 전시회를 통해 국민이 전력 신기술과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체험형 아이템 개발 등 종합홍보관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 국장은 2009년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에너지정책국장 파견 당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창한 주인공이다.
지경부는 오는 25일부터 지능형전력망 구축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스마트그리드 촉진법)이 시행됨에 따라 내년 1월까지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제도개선과 인프라 구축·연구개발·실증사업뿐만 아니라 신규 서비스사업을 창출하고 관련 제조업 시장을 활성화하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도 국장은 “한국 스마트그리드 관련 산업은 정보통신·배터리·가전기기·제어기기·센서 등으로 이미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기술수준에 도달해 있다”며 “스마트미터(첨단계량인프라)가 가전제품과 연계돼 지능형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처럼 기기 간 상호운용성 확보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전력망은 이미 1990년대에 전국 규모의 배전자동화시설을 구축했으며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부러워하고 있는 기반시설이다. 정부는 선진국에 앞서는 고품질 전력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력망 고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송배전망에 대한 안정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제주도 실증단지 발전방향에 대해 도 국장은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에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는 이미 실시간 요금제·전력거래 등 스마트그리드 기반 미래생활을 체험하고 있다”며 “풍력·태양광 신재생에너지 발전자원과 전기차 등 불규칙한 수요를 유연하게 받아주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지능형전력망 모델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3년 5월 실증사업 성공적 완료를 통해 도출된 기술과 사업모델은 향후 본격적인 보급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