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권혁조 3D한국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이사람] 권혁조 3D한국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한국이 3D 영상산업의 강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기에 최첨단 영상장비 등 3D 인프라가 구축되면 머지않아 ‘아바타’를 능가하는 우수한 콘텐츠가 나올 수 있을 겁니다.”

 17일 ‘3D한국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권혁조 3D한국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 3D영화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권 위원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3D산업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IT와 결합하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 3D시장이 초창기이다 보니 시장을 리드할 우수인력 양성이 3D산업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말처럼 3D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신성장 동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 2009년 공존의 히트를 기록한 ‘아바타’의 흥행 성공 후 3D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권 위원장은 광운대 정보통신대학원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정보기술(IT)에 콘텐츠기술(CT)를 결합한 정보콘텐츠대학원 과정을 개설했다. 당시만 해도 생소한 용어였던 3D산업을 학문에 적용, 매년 석사급 인력 15명을 배출하고 있다. 3D콘텐츠학부도 이 때 신설됐다.

 그는 30년 동안 IT산업 현장에 있었다. 신세기통신 등의 기업에 재직하면서 최첨단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경험했다. 이후에는 3D산업 활성화에 관심을 쏟았다. ‘문화중심 도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광주시의 간곡한 요청으로 3D한국국제영화제 광주유치에도 힘을 보탰다. 해외 우수 감독과 기술진을 초청하고 국제적인 콘퍼런스 유치에 공을 들였다.

 권 위원장은 “영화제 하면 흔히 화려한 레드카펫과 유명 배우를 생각하기 쉽지만 3D영화제는 조금 다르다. 초창기다 보니 관련 동향을 수집하고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초첨을 맞추고 있다”며 “올해로 3회 밖에 안됐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서 관심이 높아, 해외 3D관련 전문가 100여명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영화는 창조성이 중요하다. 이를 3D기술과 접목하면 사실감과 현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무성영화에서 유성으로, 흑백에서 칼라로, 평면에서 입체로 변해가듯 앞으로는 3D가 영상시장을 재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위원장은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광주를 방문해 3D문화를 즐기고 이 같은 관심과 애정이 3D콘텐츠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3D영화는 물론 의료, 교육,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3D 접목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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